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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범 김구 사진자료집 나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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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대…

등록일 13-02-27 09:36 조회 20,734

1947년 10월 독립운동가 조성환과 신익희가 살았던 낙산장에서 열린 보인계 제1회 정기총회 기념식 사진. 앞줄 왼쪽부터 서광전, 조성환, 김구, 이시영.

 

 

 

백범김구기념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1876~1949)의 사진을 총정리한 <백범김구사진자료집>을 26일 발간했다. ‘사진으로 읽는 백범의 일생’이다. 백범의 아들 김신 백범김구기념관 관장의 소장 사진, 독립기념관·국사편찬위원회와 개인 소장 사진들을 모아 정리한 것으로 모두 760여점에 이른다.

기념관은 백범의 독사진 26점을 ‘프롤로그’로 엮고, ‘국내 시기(양반도 깨어라 상놈도 깨어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기(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함께)’ ‘해방 후(자주독립 민족통일을 위하여)’ ‘서거와 국민장(천강에 비친 달)’ 4개 시기로 나눠 편집했다.

사진자료집은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946년 3·1절 기념식 때 백범이 축사하고, 김규식이 만세삼창을 하는 모습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1942년 4월11일 임시정부 수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는 백범의 모습도 최초로 공개됐다. 1919년 4월11일 임시정부 수립 이후 매년 성립기념식을 거행한 것은 문헌자료와 중국 신문보도로만 알려져 왔다.

백범이 중심이 돼 결성한 ‘보인계(輔仁契)’ 제1회 정기총회 기념 사진도 나왔다. 보인계는 백범의 활동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이다. 백범기념관의 홍소연 실장은 “보인이란 친구끼리 서로 선을 권하여 인덕을 쌓도록 격려하고 돕는다는 뜻으로 여럿이 힘을 모으는 것을 강조한 백범 선생의 정신을 구현한 계”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훙커우공원 의거 이후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저장성 자싱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김구 선생을 도운 중국 처녀 뱃사공 주아이바오의 사진도 실려 있다.

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는 해제에서 “이 사진자료집은 곧 사진으로 보는 백범의
역사가 되고, 더 나아가 사진으로 읽어가는 근현대사가 된다”며 “백범의 생애 자체가 근현대사의 중심에 있었으므로 이를 통해 역사 읽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