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자주독립의 꿈과 좌절… 다시 보는 대한제국 -경향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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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720220440…[9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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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국립중앙박물관 ‘대한제국, 근대국가를 꿈꾸다’ 특별전 ▲ 고종 어진·안중근 의사 옥중 글씨 등 제국의 역사 보여줄 유물 110여점 전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도 공개 대한제국은 실패로 점철된 국가였을까. 안으로는 봉건사회가 무너지고 밖으로는 제국주의 침략에 직면한 격동의 조선 사회에서 고종은 1897년 황제국을 선포한다. 임금의 칭호를 ‘황제’로 격상하고, ‘광무’라는 연호를 사용함으로써 자주독립국가를 천명한 것이다. 하지만 대한제국은 제국주의란 바람 앞의 등불이었다.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서 힘겹게 독립을 유지하며 중립을 지키고자 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대한제국은 ‘제국’이면서도 ‘민국’을 위한 꿈도 꿨다. 근대국가를 만들기 위해 독립협회는 의회 설립을 통한 정치 참여 확대를 주장했다. 반면 황국협회는 국론 분열을 막고 황제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은 부딪혔다. 결국 광무 정권은 황제권 강화, 자위 군대의 강화 등에 역점을 두는 쪽으로 광무개혁을 시도했다. 하지만 근대화를 위한 노력은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기면서 중단되고, 고종은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해 을사늑약 폐기 노력을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을사늑약에 민중들이 나섰다. 전국에서 의병항쟁이 일어났고, 1909년 안중근은 만주 하얼빈 역에서 초대 통감이며 을사늑약을 강요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일제에 맞선 것과 달리 광무 정권의 신식군대는 오히려 의병 진압 등에 활용되다 해산되는 등 제대로 된 저항이 부족했다. 결국 일본은 1910년 8월29일 한일병합조약을 공포했고 대한제국은 사라졌다. 하지만 자주독립의 근대국가라는 꿈까지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 꿈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으로 끈질기게 이어졌다.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투쟁과 희생은 결국 1945년 8월 광복을 가능하게 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원동력이 됐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이 대한제국을 돌아보는 특별전 ‘대한제국, 근대국가를 꿈꾸다’를 21일 개막한다. 중앙박물관은 “근대국가를 만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노력과 일제에 빼앗긴 자주독립의 꿈을 되찾기 위해 희생한 분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자 마련했다”며 전시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고종황제 어진, 이화문을 새긴 의례용 칼, 안중근 의사 옥중 글씨 등 110여점의 유물이 선보인다. 전시관 입구 ‘프롤로그’에서는 1890년대 만들어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가 공개된다. 이 태극기는 고종의 외교고문을 지낸 데니에게 고종이 하사한 것이다. 가로 263㎝, 세로 180㎝이며 태극 문양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다.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쓴 ‘안중근 의사 옥중 글씨’도 만날 수 있다. 본전시는 자주독립국을 꿈꾼 대한제국의 짧은 역사 13년을 돌아보도록 구성했다. 1부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 선포’는 왕국에서 황제국으로 바뀌면서 대한제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유물을 소개한다. 고종 황제의 즉위식 절차를 기록한 ‘대례의궤’, 고종이 황룡포를 걸치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고종황제 어진’, 경운궁과 대한제국기 서울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한성부 지도’ 등이다. 2부 ‘자주독립과 근대화를 위한 노력’에서는 자주독립과 근대화를 추진한 대한제국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대한제국 국새, 관인, 화폐, 엽서 등이 선보인다. 3부 ‘좌절된 근대국가의 꿈’은 대한제국의 개혁이 일제에 의해 좌절되고 경술국치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고종이 헤이그 특사에게 보낸 위임장과 순종 황제 어진, 순종 황제 즉위 기념 메달, 일제가 한국 병합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한국병합기념장(메달)과 증서’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 ‘에필로그’는 대한제국 시기를 넘어 일제강점기 내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유물이 전시된다. 박은식이 집필한 <안중근 전기>, 윤봉길과 이봉창 의사의 ‘한인애국단 선서문’ 등이다. 9월13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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