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왜?]100년 넘게 떠도는 동학농민군 유골 -경향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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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108215806…[8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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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효수 뒤 일본 반출됐다 1996년 국내 송환 ㆍ지자체·문화재청 등 갈등에 ‘창고’ 방치 목이 잘려 처형된 지 100년이 넘은 ‘유골’이 아직까지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창고’에 방치돼 있다. 유관기관과 단체의 갈등과 정부의 방치 속에 아직도 구곡을 떠돌고 있는 유골은 신원미상의 한 ‘동학농민혁명군 지도자’의 것이다. 이 유골은 1995년 일본 홋카이도대학의 한 창고에서 ‘1906년 진도에서 효수된 한국 동학당 수괴의 수급(적군의 머리)’이라는 글씨와 함께 발견됐다. 목이 잘린 이후 이국 땅 창고에 방치돼 있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이듬해인 1996년 유골을 국내로 송환받아 전주역사박물관에 임시 보관했다. 이후 2002년 전라북도와 협의해 유골을 정읍 황토현 전적지에 안장키로 하고 2004년 3000만원의 사업예산까지 확보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던 유골 안장사업은 그러나 ‘망자의 한(恨)’만큼이나 쉽게 풀리지 않았다. 망자의 고향이 ‘정읍이 아닌 진도’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진도군과 정읍시는 물론 전북도와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자문위원회까지 ‘옥신각신’ 견해차를 보이기 시작했다. DNA 검사까지 했지만 유골의 고향을 확인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안장지를 정읍 황토현 전적지로 하기로 의견이 모아지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문화재청이 제동을 걸었다.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황토현 전적지가 아닌 2017년 조성될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희생자 묘역에 안장하는 게 합리적’이란 의견을 내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그러는 사이 유골은 쉴 곳을 찾지 못한 채 지금까지 ‘임시 거처’인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다. 90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오며 ‘수괴’에서 ‘지도자’로 격상된 유골은 그러나 일본에 있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태로 이후 20년을 보냈다. ‘출구’가 보이지 않자 혜문 스님이 대표로 있는 문화재제자리찾기 등에서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기에 이르렀다. 감사원은 8일 “관리·감독 업무를 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기관 간 갈등을 조정하고 사업추진을 지도해 안장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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