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명예감독관 12명 위촉
서울의 문화재 복원공사에 시민이 직접 공사감독으로 참여할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6일 문화재 복원공사의 현장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예산 낭비 등은 없는지 공정을 감시할 ‘문화재 시민명예 공사감독관’ 12명을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
무보수 명예직인 시민명예감독관은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21개월동안 서울 한양도성과 조선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살았던 종로 운현궁, 백범 김구 선생의 사저인 종로 경교장 등 7개 복원 공사 현장을 감독하게 된다. 시는 시민명예감독관이 현장에서 감시한 내용을 공사감독조서로 작성해 제출하게 하는 등 실질적인 구실을 맡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감독관으로는 권기혁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교수,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박성진 예문관 대표 등 전문가와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고루 위촉됐고 수원성·남한산성·숭례문 등 주요 문화재 복원공사에 참여한 바 있는 주요무형문화재 제120호 이의상(70) 석장도 참여하기로 했다. 50여년을 석공으로 살아온 이 석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량을 모두 쏟아붓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