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
열린마당
보도자료
제목 김복동 할머니 “1000억을 줘도 역사는 바꿀 수 없다” - 경향신문
글쓴이

조선민족대…

등록일 16-09-01 10:05 조회 19,435

ㆍ정의기억재단·민변 등 시민단체 “합의 무효” 촉구

<b>빗속의 수요시위</b>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31일 열린 1246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빗속의 수요시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31일 열린 1246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10억엔을 받고 끝내는 것은 정부가 할머니들을 팔아넘기는 것밖에 안된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일본이 10억엔을 화해·치유재단에 송금한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자리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 정부는 잘못된 합의를 즉각 무효화하고 화해·치유재단을 즉각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일본 정부 스스로 10억엔은 배상금이 아니고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게 아니라고 선언했다”며 “따라서 일본 정부의 책임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상희 변호사는 전날 김복동 할머니(90)를 포함한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과 관련, “2011년 헌법재판소는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일본에 법적 책임을 묻도록 했는데 현 정부가 이를 묻지 않겠다고 (위안부 합의로) 선언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김 할머니는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 “100억이 아닌 1000억을 줘도 역사는 바꿀 수 없다”며 “식민지 시대가 아닌데도 우리 땅에 세워놓은 걸 치우라고 하는 건 말도 안된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견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수요시위에는 시민 3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돈 몇 푼으로 역사적 진실을 덮으려는 일본과 박근혜 정부의 추악한 협잡행위를 규탄한다”며 위안부 합의 폐기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