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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원봉’ 교과서에서 안 뺀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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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대…

등록일 15-09-04 09:40 조회 19,468
ㆍ민족혁명당 활동’ 주요 학습요소로 추가…근현대사 비중 축소는 강행

영화 <암살>의 중심인물인 독립운동가 김원봉(사진)과 그가 주도적 역할을 한 민족혁명당 활동이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계속 실리게 됐다. 교육당국이 ‘독립운동 정당을 되도록 생략하고 김구 주석이 이끈 한국독립당 중심으로 서술하라’는 새 교육과정 집필기준안을 마련해 김원봉이 교과서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경향신문 8월18일자 2면 보도)이 나온 후 다시 교육과정에 반영키로 한 것이다.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 교과교육과정연구팀은 2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2015 개정 교육과정 2차 공청회’에서 1930년대 민족운동과 관련해 주요 학습요소에 민족혁명당을 추가한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했다. 앞서 국사편찬위원회는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기준(안)의 집필 유의점으로 ‘1930년대에 중국에서 활동한 다양한 독립운동 정당을 자세히 다룰 경우 학습 부담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유의하여 되도록 생략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통합)한국독립당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고 적시했다. 사실상 한국독립당 외에 다른 단체들의 활동은 배제·축소하라는 얘기였다.

교육부는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서 근현대사 비중을 축소하는 방침은 1·2차 공청회 등에서 토론자들이 줄곧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유지키로 했다. 2차 시안에서는 27개 소주제 중 전근대사는 15개(56%), 근현대사는 12개(44%)로 나타나 근현대사 비중은 현재 5 대 5 수준에서 줄어들게 됐다.

교육부는 “시대별 적정한 비율로 내용을 분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한상 대전국제통상고 교사는 이날 공청회에서 “근현대사 비중 축소는 세계적인 역사교육 추세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조한경 전국역사교사모임 대표는 “어떤 근거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고대사를 많이 배운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고 동북공정이 진행된 시기가 현대이므로 오히려 현대사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