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 [1919 한겨레] 최남선 vs 윤치호… 파리강화회의 논쟁-한겨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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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28&aid=000…[9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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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회의 개최 앞두고 최 “외교독립론 지지” 윤 ”순진한 발상” 갈려 <편집자주>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역사적인 해를 맞아 <한겨레>는 독자 여러분을 100년 전인 기미년(1919)의 오늘로 초대하려 합니다. 살아숨쉬는 독립운동가, 우리를 닮은 장삼이사들을 함께 만나고 오늘의 역사를 닮은 어제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려 합니다. <한겨레>와 함께 기미년 1919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준비, 되셨습니까? 무오년(1918) 1월8일, 미 대통령 윌슨은 의회 연설을 통해 ‘14개조 평화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조선 민족과 관련된 내용은 5조 민족자결주의로 ‘주권 회복을 포함한 식민지의 모든 요구에 대한 공정한 조정과 처리’를 강조한다. 민족의 운명은 민족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주요 전승국이자 세계 최고의 강대국인 미국 대통령이 밝힌 원칙이라는 점 때문에 작년 11월, 세계대전이 끝이 나면서 전후 식민지 처리의 대원칙으로 더욱 조명을 받고 있다. <한겨레>가 신년호에서 보도했듯 신한청년단을 위시한 민족진영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김규식(38)씨를 파리 강화회의 특사로 파견하기로 하였다. 서구열강에 식민지 조선의 가혹한 현실과 일본 무단통치의 부당함을 알려 민족독립의 계기를 외부로부터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원로 지식인 윤치호(54) 기독교청년회(YMCA) 총무는 이런 세계정세 인식이 순진한 발상이라고 비판한다. 윤 총무는 “조선의 무능한 정부와 일본의 유능한 정부 사이에 맺어진 을사조약은 강대국에 매우 인상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까닭에 조약 이후 조선인의 상황이 나빠졌다는 것을 강화회의에 알리기 어렵다”며 “조선은 일본의 생명선이기 때문에 군사적 힘으로 강요하지 않는 한 일본이 조선을 내놓지 않을 테고 미국과 영국 또한 불쌍한 조선을 위해 일본과 전쟁을 치르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 총무는 총독부가 조작한 105인 사건(1912)으로 옥고를 치르고 전향한 뒤 타협주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파리 강화회의가 독립의 발판이 될지 강대국들의 나눠먹기 판이 될지 불란서의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참고문헌 -류충희, ‘1910년대 윤치호의 식민지 조선 인식과 자조론의 정치적 상상력’, <동방학지>(2016) -김상태 편역, <윤치호 일기>(역사비평사·2001) -류시현, <최남선 평전>(한겨레출판·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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