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일 오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 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도착해 박경목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장의 안내로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감방을 둘러봤다. 이어 기념식은 오전 10시 문 대통령 부부가 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 식장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이어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로 시작하는 기미독립선언서가 낭독됐다. 독립선언서는 박유철 광복회장, 독립운동가 후손 김세린, 강충만 학생, 성우 강규리 씨, 독립운동가 후손 오기연 학생, 안중근 의사의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웅’에서 안 의사 역을 맡았던 배우 안재욱씨가 나눠 낭독했다. 배우 신현준씨가 김소월 시인의 시 ‘초혼’을 읽고, 해금 연주자 김용선, 무용가 전수현, 국악인 왕기철씨가 추모 공연을 벌이며 독립운동가들의 넋을 위로했다.
1일 오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 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기념식후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1일 오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 99주년 3.1절 기념식 후 독립문까지 행진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기념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검은색 두루마기로 갈아입고 어린이들과 대형 태극기를 맞잡았다. 이들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독립문 앞까지 400여m를 행진했다. 유관순 열사와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선생 등 독립 운동가들의 초상과 ‘자주독립' ‘나라사랑' ‘평화정의’ ‘독립만세’ 등의 문구가 적힌 만장이 뒤를 따랐다. 독립문 앞에 멈춰선 문 대통령 일행은 임숙자 3·1 여성동지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했다. 문 대통령은 가수 크라잉넛이 ‘독립군가’ 공연을 하는 가운데 태극기를 들었던 어린이와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행사장을 떠났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